GIST 프레스 발간 2권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출판사인 'GIST 프레스(PRESS)'는 발간한 도서 두 권이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도서는 2021년 7월 출간된 홍성민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의 공저 '계산전자공학 입문'과 같은 해 12월 나온 최원일 기초교육학부 교수 번역서 '노화와 언어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이다.

홍성민 교수가 박홍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박사와 함께 쓴 '계산전자공학 입문'은 자연과학 분야 우수학술도서로서 해당 분야의 대학원생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 서적이다. 계산전자공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원리들이 쉽게 설명돼 있어 연구자가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인식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왼쪽부터 2022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GIST PRESS의 계산전자공학 입문과 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표지
왼쪽부터 2022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GIST PRESS의 계산전자공학 입문과 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표지
왼쪽부터 홍성민 GIST 교수, 박홍현 삼성전자 박사, 최원일 GIST 교수.
왼쪽부터 홍성민 GIST 교수, 박홍현 삼성전자 박사, 최원일 GIST 교수.

또한 수치해석 프로그램 작성에 대한 실습 예제와 함께 부록으로 매트랩(MATLAB)으로 구현한 실습 코드가 수록돼 있다. 연구자들이 실력을 스스로 평가하거나 자신의 코딩 결과를 검증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홍성민 교수는 “'계산전자공학 입문'이 계산전자공학이라는 매력적인 분야를 연구하려는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입문서이자 바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과학 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최원일 교수의 번역서 '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는 미국 멤피스 대학에서 언어 심리학을 연구하는 로저 크루즈 심리학과 교수와 인지 심리학 박사이자 현직 외교관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가 공동 집필한 'Changing Minds'를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다. 노화와 언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다양한 관점 중 특히 인지적 관점에서 노화가 언어에 미치는 영향, 반대로 언어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연구 결과와 각양각색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언어의 발달과 언어 사용, 언어와 노화의 상호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역자인 최원일 교수는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거나 인간의 언어 정보처리 분야의 지식을 확장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학술도서'는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기초학문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는 3003종의 학술도서가 접수됐으며 인문학 67종, 사회과학 110종, 한국학 40종, 자연과학 83종 등 총 300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선정된 책은 대한민국학술원이 수요 조사 후 올해 하반기에 대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