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 태극기 디자인이 잘못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아이들이 방문하는 미국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 태극기 디자인 오류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바로 수정 요청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티셔츠 왼쪽 상단에 새겨진 태극기는 태극의 색깔이 위아래가 바뀌어있고, 건곤감리의 4괘 위치도 잘못돼있다.
서 교수는 최근 이 같은 태극기 오류를 지적하는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레고랜드 측에 즉각 수청을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올바른 태극기 디자인도 동봉했다.
서 교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에서도 태극기 오류가 발견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해외에서는 태극기 디자인 오류가 많다. 발견 즉시 제보해 달라”고 네티즌에게 부탁했다.
이처럼 태극기 문양 오류가 잇따르는 원인에 대해 서 교수는 “각 나라별 국기 디자인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판매되고, 이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한 나라의 상징인 국기의 디자인이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제보받은 모든 곳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반드시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