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자동차, 이동통신사, 항공사, 공항공사, 모빌리티 플랫폼사 등 여러 기업이 상호 연계해서 시너지를 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월 사업자 선정 예정인 한국형 UAM(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 55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 6개사와 개별회사로 나뉘어 참여요청서를 냈다. 대기업 가운데에는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GS, KT, 카카오가 계열사를 통해 참여했다. 국토부가 11월 첫 사업자를 단수 또는 복수로 선정하면 참여 기관·기업은 내년부터 K-UAM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전개한다.
UAM은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PAV)다. 장애물이 사실상 없는 하늘길을 이용, 이동 효율이 높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극심한 교통 흐름을 분산시켜서 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 세계 각국도 UAM 기반의 에어택시 서비스 도입 계획을 세우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024년까지 진행되는 실증 비행을 통해 UAM 기체 안전성, 통신시스템과 버티포트 인프라 등 통합 운용성을 검증한다.
참여사는 개발 중인 기체를 실증하고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 교통관리시스템 등을 검증한다. 비행 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심 내 운행시 소음을 최소화해야 한다. 업체는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2025년 김포-서울 시범노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UAM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롤랜드 버거는 세계 UAM 서비스 매출액이 2040년과 2050년에 각각 170억달러(약 22조원) 및 900억달러(117조원)로 늘어나고 승객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는 4만7000대에서 16만1000대로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세계 UAM 시장 전망> ※자료:롤랜드 버거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