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류 확산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사이트를 신설한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밀접한 교류, 내년 수교 50주년, 현지 한류 열기가 높다는 점을 두루 고려한 결정이다. 약 2년간 준비를 거쳐 8일 오전 9시부터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문홍이 운영하는 코리아넷이 제공하는 언어는 기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된다.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페이지는 한국 관련 뉴스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보내는 소식을 볼 수 있는 '뉴스 포커스', 우리 역사와 문화예술·관광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에 대하여',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전시회 등 행사를 알려주는 '이벤트', 대통령 국정 활동과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부' 등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한국 관련 주요 뉴스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관련 소식, 인도네시아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관련 뉴스도 인도네시아어로 알린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내 인구 41%, 국내총생산(GDP) 34%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로 한류 확산 중심지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5월 발간한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한류 소비 점유율은 23.17%로 한류 인기가 많은 미국·프랑스·아르헨티나 등 세계 18개국 중 동남아시아에서 태국(26.71%) 다음으로 높았다. 코리아넷 12기 명예기자단 122개국 4834명 중 인도네시아 명예기자는 403명으로 이집트(640명), 멕시코(42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박명순 해문홍 원장은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사이트가 한국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고 두 나라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