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건설업체와 발주자가 현장 안전관리에 동참하도록 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현장관리에 나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건설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현장에서 7월 한 달간 전년 대비 사고사망자가 5명 증가한 9명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8월 한 달간 특별대책을 실시,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민간 발주 현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주요 건설업체 본사(안전보건팀)에 자율점검을 요청하고,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시공 현장, 냉동물류창고 등 고위험 현장은 법정 점검 주기인 6개월 이내에서 점검 주기를 단축 실시한다. 점검 결과는 현장소장은 물론 건설업체 본사와 발주자에게도 통보해 위험요인에 대한 중층적인 관리를 유도한다. 점검과정에서 중대한 유해위험요인 등이 확인되면 지방노동 관서에 통보해 작업중지, 불시감독 등 엄중 조치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도 지방관서별 현장소장 간담회나 교육을 실시해 최근 사망사고 사례, 위험요인별 핵심 안전조치 등을 설명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당부에 나설 계획이다. 118개소 고위험 현장*에 대해서는 공단의 지역 일선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현장소장을 독려한다.
안종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8월 특별대책 기간을 통해 건설현장 관계자 모두가 일터의 안전을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책 시행을 통해 가시적인 사고사망 감축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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