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연구소 통합 조직 '헬스케어융합기술원'을 신설하고 연구개발(R&D) 사업 부문을 재편했다. 박상현 대표가 기술원장직을 직접 맡아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다.
8일 바디프랜드는 전사 차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 핵심은 중복·혼재 연구사업 통합 재배치를 통한 조직 운영 체계화다.
기존 연구 조직은 메디컬 R&D센터 산하 메디컬R&D팀과 IP전략팀, 스마트리빙R&D센터 산하 스마트리빙 기술연구소와 스마트리빙 디자인연구소, 메디컬 기술연구소, 메디컬 디자인연구소, 경험디자인연구소 등 7개 부서로 구성됐다. 바디프랜드는 이 가운데 중복 기능을 정리해 메디컬연구소,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 경험디자인연구소 4개 조직으로 재편하고 헬스케어융합기술원이라는 하나의 큰 단위로 통합했다.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R&D를 위한 연구조직 운영 방안이다.
바디프랜드는 앞서 3월 경험디자인연구소도 신설했다. 경험디자인연구소는 안마의자 고객의 사용 과정을 분석해 이용자 입장에서 제품 기능을 구현하는 팀이다. 오디오, 비주얼, 인터랙티브 등 시청각 요소뿐만 아니라 사용자 인지 요소까지 연구한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기술, 디자인에서 나아가 경험 특화 연구소를 설립해 고객 경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조직개편은 바디프랜드의 경영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진화된 디지털 시스템 경영, 전사 혁신 등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비에 1000억원을 투자해 기술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에는 하나금융지주 디지털 부회장, 하나은행장을 지낸 지성규 총괄부회장을 영입했다. 지 부회장은 취임 후 △글로벌 초일류 헬스케어 그룹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대대적인 글로벌 시장 확충 △선진화 된 디지털 시스템 경영 △비대면·초개인화 시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일하고 싶은 기업·열린 사내문화 등 다섯 가지 과제를 추진했다. 이번 연구조직 개편도 이 일환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