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크래프트가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 링크플로우주식회사와 손잡고, '라이더 안전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라이더 전용 블랙박스를 포함한 라이더 안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라이더가 주행하는 환경을 녹화하는 것은 물론, 운전 습관까지 분석, 라이더 사고율을 근원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스파이더는 소속 라이더에게 링크플로우의 라이더 전용 블랙박스를 공급, 라이더 안전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링크플로우는 라이더 안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라이더가 과속을 하거나, 급가속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고, 경고를 보낼 수 있는 관제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 연말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 강남 지역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기존 이륜차 사고에 대비한 안전장치로는 사고 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가 대표적인데 대부분 이륜차 전방 또는 후방에 녹화용 카메라를 별도 설치하는 방식이다. 측면 충돌 사고에는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설치 자체가 번거롭고, 도난 우려가 있다는 불만도 있었다.
양사는 기존 문제를 링크플로우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솔루션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목에 착용하기만 하면 1인칭으로 주변 360도를 녹화하고 공간을 담아낸다.
문지영 스파이더 대표는 “현장 중심 경영 원칙에 따라 라이더를 포함한 배달종사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배달생태계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늘려가는 동시에 안전 운전 라이더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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