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오는 16일 국회를 찾아 연설한다. 국회 국제국 의회외교총괄과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인 빌 게이츠의 국회 연설 안내를 공지했다. 연설은 16일 10시 40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16일 오전 10시 의장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눈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제2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국회의장 환담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외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한단에는 조 세렐 재단 유럽·중동·동아시아 대외협력 총괄이사, 제임스 카르티 재단 중동·동아시아 대외협력 임시 부총괄, 미호코 카시와쿠라 재단 동아시아 대외협력 총괄이 함께한다.
게이츠가 국회를 찾는 것은 9년 만이다. 게이츠는 지난 2013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마트 기부(Smart Aid):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게이츠와 통화하며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 육성에 게이츠재단과 협력의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 게이츠가 윤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게이츠는 방한 때마다 재계 인사와도 만났다.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