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구독경제 플랫폼 '카카오 구독ON'이 출시 1년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카카오가 커머스 부문 사업 재편을 추진하면서 별도 플랫폼이 아닌 기존 커머스 서비스에 구독을 접목하는 방안으로 정리한다.
최근 카카오는 자사 정기구독 플랫폼 '카카오 구독ON'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종료를 순차적으로 알리고 있다. 구독ON은 구독경제 열풍이 불던 지난해 6월 카카오가 출시한 구독 관리 플랫폼이다.
카카오측은 “서비스 및 비즈니스 방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이용자들에게 일관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구독ON'의 종료를 포함해 다양한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파트너사와 협의 중으로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미 커머스서비스 톡스토어 내 화훼, 정기간행물 등 정기배송·구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별도의 서비스가 아닌 기존 카카오 내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에 접목해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