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기회가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핵심은 '인재'와 '기술'에 있습니다.” 대전환시대 해법을 찾는 '제1기 ET 테크리더스 포럼'이 지난 10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김무환 포스텍 총장의 특별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전자신문이 올해 창간 4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하는 ET 테크리더스 포럼은 경영과 사업전략 관점에서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1기 포럼은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과 정·관계 인사 등 회원 30여명으로 출범했다. 올 연말까지 약 20주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김 총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등 복합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와 기술에서 해답을 찾은 김 총장은 “우리 사회에 기회로 자리 잡을 인재를 양성하려면 전공 지식과 소통능력, 리더의 능력을 가르쳐야한다”고 말했다.
소통 능력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소통뿐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소통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AI) 바이링구얼(Bilingual)'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삶에 스며든 AI 등 점차 생활의 기준을 바꾸고 있는 기술의 원리와 특성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회를 만들기 위한 '기술 트렌드 파악 능력'도 주문했다. 김 총장은 “산업혁명이 인간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한 만큼 다음 5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은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며 기술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선제 기술 연구와 투자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위한 포스텍의 노력과 이를 발판으로 마련된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ET 테크리더스 포럼은 매주 수요일 인공지능(AI), 금융, 모빌리티, 메타버스,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계 전문가 연사 20여명을 초청해 미래 기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다음 주 2회차 행사에는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강연이 예정됐다.
양승욱 전자신문 사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ET 테크 리더스 포럼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여는 열쇠를 찾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활발한 네트워킹으로 대한민국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기 포럼 회원(가나다 순)=강규철 유라클 이사, 강병준 전자신문 편집국장,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김봉기 KT 상무, 김영희 카페24 이사, 김진규 쌍용정보통신 전무,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 박찬승 LG유플러스 상무,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박희철 신한카드 부장, 부창일 우리에프아이에스 상무, 손영삼 인성정보 대표,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 윤승재 카카오 파트장,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이승열 SK텔레콤 부사장, 이영기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이호준 전자신문 부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 임무호 다인리더스 대표, 장구성 벤처기업협회 본부장, 정재연 삼성전자 상무,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한두현 오비고 상무, 한윤재 SK(주) C&C 부사장,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황후자 KB국민은행 본부장,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