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자신이 개발한 '플라이 보드'를 타고 너비 35km 영불해협을 단 22분 만에 횡단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랑스 발명가 프랭키 자파타(43)가 이번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테스트할 지원자를 구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자파타는 '제트 레이서'라고 이름 붙여진 1인용 비행 차량을 공개했다.
제트 레이서는 마이크로 제트엔진을 장착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최대 시속 250km 속도로 약 4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제트 레이서는 탄소 섬유와 티타늄으로 제작돼 무게가 단 78kg에 불과하다. 사용자는 두 개의 조이스틱으로 제트 레이서를 조종할 수 있다. 이 외에 제트 레이서의 제작 비용, 공개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자파타는 미국에서 제트 레이서의 모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초기 실험에 참여할 100명을 선발한 뒤 최종 25명을 확정한다.
자파타는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누구든 자파타 웹사이트를 통해 연락달라”고 전했다.
한편 자파타는 전 제트스키 챔피언 출신으로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영감을 받아 4년간에 걸쳐 플라이 보드를 직접 개발한 바 있다.
4년간 20만파운드(약 3억 1600만원)를 들여 개발한 플라이 보드는 5개의 제트엔진을 장착해 한번 급유로 10분 동안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