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H₂ MEET 조직위원장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소 분야 CES 혁신상으로”

세계 최초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인 'H₂ MEET' 조직위원회가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소 분야 세계 수준 시상 행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만기 H₂ MEET 조직위원장 겸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은 최근 열린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 심사에서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소 분야 'CES 혁신상' 수준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공신력을 가진 어워드로 키워 우리 기업의 국내외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CES 혁신상이 미국 기업만을 우대하지 않는 것처럼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글로벌 어워드가 되려면 국내 기업만의 잔치가 돼선 안 된다”며 “참여 기회를 외국기업에도 적극 개방해 어워드가 세계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 진보가 있다면 기존 수상 업체도 재차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며 “수년 내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수소산업 분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예로운 상으로 발돋움해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심사위원단이 비대면으로 캐나다 루프에너지를 심사하고 있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심사위원단이 비대면으로 캐나다 루프에너지를 심사하고 있다.

올해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작년 대비 세 배 증가한 43개사가 신청, 이 중 18개사가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참가 기업도 작년 10개사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H₂ MEET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해외 기업도 신청했다. 심사위원단은 전시회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기술력이 있는 업체의 본선 진출을 허용했다.

정만기 H₂ MEET 조직위원장 “H₂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소 분야 CES 혁신상으로”

어워드 부문은 △수소생산(5개사) △수소저장·운송(7개사) △수소활용(6개사) 부문으로 나뉜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네덜란드 솔루포스(수소저장·운송), 캐나다 루프에너지(수소활용) 미국 한국에머슨(수소활용) 3개 업체가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기업이 제출한 참가신청서와 기술소개서를 바탕으로 △혁신성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 등 네 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를 거쳐 총 10개사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한 기업에는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부문별 최우수상 총 3개사에는 상금 300만원을, 우수상 6개사에는 부스 비용 100만원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전체 수상기업에게는 H₂ MEET 전시회 옥외·지면 광고와 전시장 내 어워드 수상 홍보물 설치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H₂ MEET 전시 현장에서 진행된다. H₂ MEET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12개국 2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관련 신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영국, 캐나다 등 해외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