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여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이 대거 참여해 우수 중기제품의 판로 개척과 소비 촉진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일간의 동행축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행사는 앞서 개최됐던 '동행세일'에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단위로 열린다.
백화점 8개사, 대형마트 12개사, 면세점 10개사와 KTX 서울역·부산역 등 주요 공공판매망이 참여하며, 60개 민간 쇼핑몰과 60개 정부·지방자치단체 공공 온라인몰에서 제품이 판매된다.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작년까지 행사가 온라인 판매전을 중심으로 했다면 올해는 온·오프라인이 결합하고, 국민참여형 이벤트가 더해진 게 특징이다.
먼저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 민간 중심의 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호텔·리조트와 지역특산품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 출시되고, 중소기업 의류 패션쇼도 열린다. 또 각 기업은 동행축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특산물·지역명소·지역축제 등과 특별판매전을 연계하고, 전국 곳곳에서 '라이브커머스'도 연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한도를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장보기 무료배송, 제로페이 경품 추첨 등 전통시장 특별 행사도 연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역대 최대규모 판촉 행사가 열린다. 민간과 정부·지자체 공공 온라인몰에서 특별판매전을 열고,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7개를 통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중기제품 1000개 특판전을 개최해 온라인 수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12억원 규모 상생소비복권, 백년가게 등 지역명소 방문 인증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개최하며, 온누리상품권 및 선물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홍보모델로 가수 장윤정·MC 도경완 부부를 선정하고 SNS를 활용한 대국민 챌린지도 열어 참여를 독려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그간 가격할인 판매전 중심이었던 행사를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기획, 확장했다”면서 “국민이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고 머무는 가운데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에 관심과 소비가 이뤄지도록 준비한 만큼 상생 소비에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행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동행축제 개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