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로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 들어서는 연구개발(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열리는 R&D단지 착공식에 참석,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경계현 DS부문장을 포함한 사장단과 사업부장들도 참석한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부회장은 지난 이틀 동안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 현안 등을 점검했다. 기흥 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하면 이를 계기로 현장경영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기흥캠퍼스 내에 들어설 R&D 단지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신규 R&D센터를 세우는 것은 2014년 경기 화성사업장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 이 부회장의 R&D단지 착공식 참석은 반도체 등 주력 분야에서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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