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자율주행 실증 도시를 넘어 산업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종테크노파크가 미래차 관련 기업 육성, 전문 인재 양성 정책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김선경 세종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산업센터장은 민선 4기 세종시 출범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 마련에 초점을 맞춘 로드맵 본격 실행에 맞춰 미래차 산업화와 관련 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춘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세종시 자율주행 산업 요람인 세종TP 미래융합산업센터는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및 상용화를 위해 기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특화센터다. 기술지원, 시작품 제작 지원, 마케팅 지원, 부품개발 지원, 실증 지원, 상용화 지원 등을 통해 자율주행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센터장 임기 2년 차에 접어든 김 센터장은 이 같은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센터장은 “미래융합산업센터는 미래차 연구센터,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자율주행 실증 지원시설, 자율주행 오픈랩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자율주행 관련 기업 28개를 세종시에 유치해 고용증대 및 세종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들 기업을 통한 다양한 자율주행차 관련 실증 및 R&D 성과 등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세종시가 산업화를 통한 양적 성장을 이뤄낼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 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면서 중국도 지난해 자동차 관련 데이터 해외 반출 규제 조건을 까다롭게 만드는 등 빅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라며 “결국 빅데이터는 미래차 업계 '미래 화폐'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통해 얻어지는 자율주행차 실증 데이터, 신호등을 포함한 교통 데이터 수집, 전처리, 가공, 인공지능(AI) 분석 등을 할 수 있는 서버를 백여 대 이상 구축해 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산업화를 대비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을 통해 고려대, 충남대와 함께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및 정보통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인재를 키워 향후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김 센터장은 “미래차 산업 육성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 창출과 더불어 세종시,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핵심”이라며 “미래차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기업 성장에 미래융합산업센터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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