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슈퍼컴퓨터)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본격화된다. 한국형 랩 센트럴(Lab Central) 역할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도 예타 통과와 함께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2년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2021년 3차, 4차 국가 R&D 사업 예타 대상 사업 중 타당성이 인정된 3개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최종 확정된 3개 사업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중소벤처기업부)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과기정통부)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과기정통부)이다.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이은 6호기 도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과학 난제 해결 및 인공지능(AI) 기반 신산업 성장을 위해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슈퍼컴퓨팅센터' 최적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293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수준 향상 및 과학기술 혁신 역량 제고, 융합연구 확대를 통한 R&D 소요 시간·비용 절감 등 가시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입주시설 및 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R&D 프로그램과 전문가 그룹 멘토링을 지원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신약 개발 스타트업에 공용 시설과 연구 장비를 제공하는 등 창업 초기기업이 직면하는 R&D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주발사체용 초고온 소재 등 극한 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초고온·극저온·특정 극한 소재 등 미래 유망 극한 소재 지원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극한 소재 실증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3096억원이 투입 예정이다.
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은 “각 사업 추진을 통해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의약 바이오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 초고성능 컴퓨팅을 통한 연구 생산성 향상, 극한 소재 국산화 및 소재 부품기업 매출 성장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도 기대된다”며 “국가 R&D 사업 예타 제도 개선을 통해 임무 중심형 R&D를 촉진하고, 급변하는 기술개발 환경에 발맞춰 제도 유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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