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직원, 화훼농가 돕는 자발적 기부 캠페인 참여

현대차 임직원, 화훼농가 돕는 자발적 기부 캠페인 참여

현대자동차 임직원이 화훼농가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자발적 기부 캠페인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 로비에서 '플라워 마켓'을 운영하며 화훼농가를 돕고, 임직원 기부 캠페인을 실시해 소외계층 지원에 쓰일 기부금을 모아 사회적 기업 '플리(FLRY)'에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리는 꽃과 관련된 기부 및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며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2015년 결혼식에서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꽃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꽃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시작됐다.

현대차는 여름철 비수기를 보내는 국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플리에 기부금을 선지급했다. 구입한 화훼로 본사 내 플라워 마켓을 운영했다.

본사 로비 플라워 마켓에는 꽃들이 온 화훼 농가와 농부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현대차 임직원은 플로리스트들이 소개하는 제철의 꽃과 식물을 구경하며 자발적으로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함께 꽃을 감상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서로 꽃을 주고받으며 소통과 화합을 강화함으로써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기여했다.

나흘간 직원 1100여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꽃 구입에 쓰인 기부금뿐만 아니라 임직원이 기부한 1400만원에 회사의 추가 기부를 더해 총 7600만원을 플리에 전달했다.

플라워 마켓 운영에 사용된 비용을 제외한 기부금은 복지기관에서 원예수업을 진행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와 플리는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원데이 꽃 클래스'도 운영했다. 사전 신청한 임직원 80명이 플로리스트의 설명을 듣고 생화를 이용해 플라워 박스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인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에 많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통해 ESG 문화를 정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