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는 자율주행 레벨 4·5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티유브이슈드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가 후원하는 VVM(Verification & Validation Methods) 프로젝트에 유일한 시험인증 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VVM은 국책과제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기준인 레벨 4(비상상황 발생시에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해결) 및 레벨 5(운전자 없이도 주행) 자율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방법을 설정한다.
티유브이슈드는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상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오픈 소스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오픈패스(OpenPASS)'의 제품 관리를 담당한다.
VVM 프로젝트 협력사들은 최근 온라인 가상 회의를 통해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티유브이슈드는 자율 주행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자율주행차 초기 설계 및 개발, 승인의 전 단계에서 필요한 테스트 횟수를 줄이고 시뮬레이션이 유효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머람 클로츠 티유브이슈드 고도 자율주행 사업 라인 테스트 및 검증 책임자는 “VVM 프로젝트에 참여한 티유브이슈드 전문가들은 교통 상황 시나리오에서 특정 요소의 위험도 수준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검증 과정에서 얻은 결과는 가상 시뮬레이션 도구 개선과 추가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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