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는 신형 '보잉 777' 화물기를 도입해 싱가포르-한국-미국 노선에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DHL익스프레스는 대륙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싱가포르 항공과 보잉777 화물기 5대 도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들어온 '보잉 777' 화물기는 DHL익스프레스가 싱가포르 항공과 파트너십을 통해 도입한 첫 화물기다. 주 3회 싱가포르-한국-미국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두 번째 보잉777 화물기는 오는 11월에 취항한다. 이후 두 화물기는 싱가포르-인천-로스엔젤레스-호놀룰루-싱가포르 노선을 주 6회 운항하게 된다. 나머지 화물기 3대는 오는 2023년 내 인도될 예정이다.
보잉 777 화물기는 트윈 엔진을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기종이다. 최대 102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9200㎞ 가까이 비행이 가능하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기존 보잉 747-400 화물기 대비 적재량이 20%가량 많으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가량 저감할 수 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보잉 777 화물기 도입으로 배송시간 단축, 화물 수용력 확대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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