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소재 기술 '녹색기술인증' 획득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자체 개발한 혁신 소재 원천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정부가 공인하는 제도다.

인증 기술은 LG이노텍의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다. 선박 등 산업용 발전을 위한 열전 시스템에 적용하는 핵심소재다.

열전 발전은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 방식이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움직이는 전자 성질을 활용, 열전 반도체 소재 양쪽에 온도차를 줘 전력을 생산한다. 열전 발전은 폐열을 회수해 전력을 재생산한다.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기 가동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해당 소재가 적용된 열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하면 1척당 연간 892톤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연간 2903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LG이노텍은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제품 개발·생산 전과정에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06년부터 유해물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에 적용하고 있다. 전 제품에 대한 환경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부품 입고 단계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한다.

올해부터 제품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환경평가인 'LCA(전 과정평가)'를 주요 제품에 도입했다. LCA는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수단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도 취득해 탄소배출량 등 환경 영향을 지속 관리한다.

정철동 사장은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LG이노텍은 ESG 선도기업으로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 제품 개발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_정철동CEO
LG이노텍_정철동CEO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