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그린, 여름딸기 재배 가능한 컨테이너팜 개발

네토그린 컨테이팜 조감도 사진 제공: 네토그린
네토그린 컨테이팜 조감도 사진 제공: 네토그린

네토그린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딸기가 생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적용한 컨테이너팜을 개발해 오는 9월부터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실증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토그린이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팜은 단열, 공기조화, 채산성까지 총 3가지를 고려해 제작된 컨테이너 재배 시스템이다. 냉동 컨테이너에 사용되는 경질 우레탄폼을 적용하여 외부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열성 컨테이너로 설계하였으며, 컨테이너 내부의 재배 공간(10m)과 관리 공간(2m)을 구분하여 단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강력한 냉방 기능이 탑재된 고효율 공기조화시스템을 도입해 타사 제품 대비 약 30% 이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딸기의 재배조건, 특히 야간 저온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냉방 성능과 제습 기능을 탑재했다. 환기와 공기 청정을 위한 5중 다중 필터(프리필터, 헤파필터, 광촉매 필터, 탈취필터, UV LED)를 적용했다.

채산성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재배 베드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2~4단 수준인 수평형 재배 방식을 개선하여, 12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재배하는 방식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수위 조절이 자유로운 시스템으로 박막 수경과 담액수경재배가 모두 가능하며, 딸기 재배에 적정한 재식거리 및 공간 확보를 통해 타사 제품 대비 3배 이상의 재식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환경 및 생육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최적 재배환경 관리 및 생육 모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장혜령 동국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스마트팜 확산·보급 사업의 결과, IoT를 통한 농장의 원격제어 기술은 빠르게 우리 농촌의 일상으로 스며들었다"라며 "하지만 스마트팜의 확산으로 농업 빅데이터의 축적이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의 분석 및 활용은 극히 제한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질적인 농가 수익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라며 "네토그린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연구개발에 집중해, 실질적으로 농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팜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네토그린은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농업 솔루션의 개발 및 보급에 특화된 에그리테크(Agri-Tech) 스타트업으로 올해 초 설립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