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업 힘주는 아마존, 시그니파이헬스 인수전 참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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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미국 건강관리 업체 시그니파이헬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 헬스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까지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그니파이헬스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32%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시그니파이헬스 경영진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건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가정 내 건강관리 업체인 옵션케어 등도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니파이헬스 시가총액은 50억달러에 이르며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가 넘는 가격에 인수될 것으로 관측됐다. 입찰은 다음달 5일인 노동절 휴일 전후로 마감되지만 그전에도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시그니파이헬스는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의료진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진단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의료 서비스 업체 원메디컬을 39억달러(약 5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