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서 항공유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항공유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조등유(가공되지 않은 등유)를 필터링할 때 발생하는 스펜트 클레이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한다. 스펜트 클레이는 필터링 능력 상실로 교체해야 하거나 다 사용한 클레이다.
울산 CLX는 이를 위해 처리공정을 개선했다. 증기로 잔류 물질을 제거하는 스팀 퍼지 방식을 도입, 잔여 탄화수소와 악취 수치를 낮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폐기물 재활용은 새 설비를 도입하거나 원료 변경을 하지 않고도 이뤄낸 성과”라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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