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세계 공급망 변동과 원부자재 가격 변동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추진하고, 방산 수출과 민간 주도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24일 충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최근 세계 동향 등 기업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우리나라는 최첨단 육·해·공 무기체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우수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첨단전력 구축과 방산 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 수립'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현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방사청과 고위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해 대응한다.
장 차관은 차세대 전투기 'KF-21', 수리온 헬기, 초음속 훈련기 'T-50' 등 생산라인과 우주발사체 엔진 시험설비 현장을 살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동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위험요인도 점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은 항공우주·방산·기계 관련 설계·해석·시험·제조 능력을 통합 보유한 국내 항공기계부문 1위 사업장이다. 향후 UAM 관련 모듈·시스템 분야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터머솔, 영풍전자, 선영시스텍 등 관련 기업은 방산 수출 활성화, 민간 주도 우주 분야 산업화를 위한 산업부의 지원 확대와 상용 UAM 기체 개발을 위한 예타 사업 필요성을 건의했다.
산업부는 국방부, 방사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민군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해 첨단엔진 소재·부품, K-9 자주포용 엔진 및 민군 겸용 질화갈륨 반도체 국산화 개발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2492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민군 우주산업 육성, UAM 상용 비행체 개발 예타 사업 기획 등을 별도로 추진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방위산업 경쟁력이 민간산업 경쟁력이고 역으로 민간산업 경쟁력이 방위산업 경쟁력이 돼야 한다”면서 “방산 분야 공급망 안정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규제 개선, 전문인력 양성,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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