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균 플랫폼 전문기업인 에이버츄얼(대표 김태준)은 디지털 헬스 분야 강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하상용) 보육기업인 에이버츄얼은 창업진흥원 글로벌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바이오 전문기관인 바이오하우스(대표 샤이 멜서)와 공기살균 플랫폼 현지 성능 검증을 거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수출이 이뤄지면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버츄얼이 개발한 공기살균 플랫폼은 이산화티타늄 광촉매 소재를 기반으로 기존 제품보다 멸균력이 최대 30배 높다. 최근 2차 고도화를 통해 자동 3D 맵빌딩 알고리즘으로 지능형 공간 학습 및 로봇 제어가 가능하다. 손으로 드는 '핸드 헬드' 버전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텔아비브 의료기관 환자·가족 대기실과 입원실, 수술실 공간살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루살렘 대형 의료기관인 하다사 메디컬 센터와 1단계 성능검증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인구는 전 세계 0.1%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비 의료기업 수는 세계 2위, 의료기기 수출 1위, 의료산업 투자 비율 전 세계 평균 대비 4위 등 디지털 헬스 분야 선진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준 대표는 “이스라엘에서 의료기기 검증 및 실증을 통과할 경우 글로벌 사업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기기 수입의존율이 높은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