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트윈으로 홍수위험 예측 모델을 만들고 교통영향평가도 추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제2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에 서울 서초, 청주, 충남, 울산, 속초, 춘천, 영광 등 7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발굴하고 시험해보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7개 지자체에는 각각 7억원씩 국비가 지원되고 지방비 포함 총 1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시범사업 전담기관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를 선정해 행정적, 기술적 지원도 제공한다.
서울 서초구는 디지털트윈 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을 개발한다. 도로 이용 시민의 모바일 정보를 기반으로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신호를 최적하는 시뮬레이션을 한다.
충북 청주시는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버스노선 체계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합리적인 버스노선 결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주시는 내년 하반기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준비 중이다. 과학적 교통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의 노선 개편안 마련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디지털트윈 기반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을, 울산은 탄소중립 활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은 온실가스 흡수 및 배출원에 따른 배출 감소량, 탄소 흡수량 등에 대한 목록을 구축해 공장, 건물 단위의 도시 변화를 반영한 탄소현황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디지털 환경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관광도시를 구현하고 춘천시는 효율적 내수면 관리를 위한 의암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전남 영광군은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시간 재난대응체계를 만든다. 도심지와 저수지의 과거 홍수피해 이력, 수문기상 관측자료, IoT계측 데이터,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하여 홍수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실시간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한다. 폭우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저수지 월류, 붕괴 위험 분석을 통해 향후 전국의 저수지 관리 업무로 확산이 가능하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