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25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제3회 수소경제와 한국의 수소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수소경제 구축 및 에너지기술 글로벌 패권 주도를 위해 수소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목적으로 2020년 9월부터 개최하고 있다.
양태현 에너지연 본부장의 '수소 기술개발 중장기 전략 제언' 발표에 이어 세션 1에서 조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알칼라인 수전해 핵심기술개발 연구동향', 장종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센터장이 'PEM 수전해 R&D 현황'을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정훈택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개발 내용 소개' 등이 진행됐다.
수소 저장 및 운송을 주제로 한 세션 3에서는 임태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이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R&D 현황과 액체수소 기술개발 현황 및 추진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수소에너지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핵심수단일뿐 아니라 각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연내 수소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으로, 수소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소기술 육성을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수소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수소기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이루고 초격차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로드맵을 통해 민관합동 기술개발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실제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기술은 2000년부터 민관합동으로 추진된 G7 프로젝트 사업 연구 결과를 현대자동차에 이전한 바 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R&D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수소경제 핵심인 수소 생산과 유통 관련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범부처 R&D 예비타당성 사업을 2024년 개시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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