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3년 1분기 글로벌 공개를 앞둔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최종 집중 테스트 프로그램 세부 사항을 26일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 EV9은 기아의 새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아는 EV9을 통해 브랜드 변화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 이동성에서 리더십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V9은 44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기아는 디자인, 성능, 범위, 주행 역동성, 기술, 편안함 측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경기 화성 남양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내구성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기아는 극한 조건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언덕에서의 사륜구동(4WD) 등판 성능, 거친 지형 트랙에서 가혹한 검증 프로그램, 심해 도강 테스트를 실시한다. 고속 및 핸들링, 저마찰 트랙에서 노면 접지력 등 모든 성능 요소를 엄격하게 시험 중이다.
EV9은 남양 외에 전 세계 곳곳에서도 혹독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기아 엔지니어들은 벨기에 도로 자갈길 등 가혹한 환경에서 EV9의 승차감과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EV9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E-GMP를 기반으로 한 EV9 양산형은 기아의 새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중 EV9을 공개하고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