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2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학술대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공유문화 의미와 역할 등을 논의했다.
공유저작물은 저작권자 이용 허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이다. 만료저작물, 기증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저작물, 공공저작물 등이 해당된다. 오픈소스 SW는 소스코드가 공개된 SW로 저작권 라이선스 조건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복제·배포·수정할 수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2개 분과로 나눠 기조연설·전문가 발표와 저작권 명예 기증자 기증증서 수여식과 공유저작물 창작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와 엄위상 LG전자 상무가 기조연설했다. 리처드 교수는 영상회의로 참석, K-컬처 성장에서 공유저작물 중요성을 발표했다. 엄 상무는 오픈소스 SW 개방과 표준화를 통한 혁신 방안을 주요 개발사례와 함께 공유했다. 또 공유저작물·오픈소스 SW 관련 전문가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오픈소스 활용 관리체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체부는 올해 저작권 명예 기증자로 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음원 '빛의 세상으로(희망가)'를 실연하고 기증한 가수 소향과 서울시립교향악단, 한국 문화유산 사진 100점을 기증한 사진기자 강형원 씨 등 3인을 선정해 기증증서를 수여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공유저작 최신 동향과 쟁점을 다룬 학술대회는 각 분야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에게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하도록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