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이 6조7076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 대비 6892억원 감소했다.
문체부는 30일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 도약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안과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을 뒷받침하고 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 K-컬처·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을 짜임새 있게 적재적소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자유로운 창의·혁신 뒷받침을 위해 2조2255억원을 투입한다. K-콘텐츠 육성을 위해 세계적 지식재산(IP) 보유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를 6종으로 확대, 예산도 올해보다 58.5% 증액한 2200억원으로 편성했다.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2.5배 가까이 증액된 1228억원이다. 기획·개발부터 후반작업을 포함한 제작·해외진출까지 짜임새 있게 지원한다. 국내 제작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IP 공동 보유와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콘텐츠산업 내 수출 비중이 큰 게임산업 지속 성장을 위해 642억원을 투입한다. e스포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게임사의 게임기획과 다년도 게임제작 지원예산을 신설해 성장을 돕는다. K-팝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공연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활동을 위한 창작준비금 대상 확대, 예술인 권리 보장 환경 조성, 예술활동증명 운영 확대도 병행한다. 예술과 기술 융합 바우처를 신설, 기술을 활용한 예술활동 지원을 시작한다.
문체부는 한류 확산 등 세계인과 함께하는 K-컬처를 위해 8957억원을 편성했다.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 거점을 15개소로 늘리고 콘텐츠·기술 융합 지원, 한류 데이터 기반 해외시장 정보 제공, 해외 마케팅 활성화, 한류시장 조성 행사 개최, 관광콘텐츠 확대 등 지원책도 편다.
또 국민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체육·관광을 위한 예산 1조3947억원을 투입한다.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 보장과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최우선으로 한다.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예산을 올해보다 11.8% 늘려 2102억원을 편성했으며 수혜 인원을 확대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