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법률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규 게임 개발과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낸다. 4년 넘게 이어져 온 소송이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소셜카지노 관련 법률적 리스크를 덜어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8년 일부 이용자가 미국 워싱턴주 법률상 부당 이득 반환을 주장하면서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 관련 원고 측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더블다운은 소송 합의에 따라 올해 하반기 7025만달러를 충당부채로 추가 반영한다. 총합의금 1억4525만 달러 중 지난 2분기 7500만 달러의 소송 충당부채를 제외한 것이다. 합의금에 대한 법인세 효과(약 3000만달러)를 반영할 경우 실제 합의금 부담은 1억1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송 합의에 따라 더블다운은 관련 펀드(Settlement Fund)를 조성하게 되며, 실제 합의금 지급 시기는 이후 법원 승인 시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8월말 연결기준 약 6000억원 규모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만큼 합의금 지급에 따른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사업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3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8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자회사의 합의로 소송 불학실성을 해소했다”며 “매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소셜카지노 게임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M&A 및 신규 비즈니스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다양한 신규 사업과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비공개 테스트(CBT) 진행 중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는 4분기 중 공개 테스트(OBT)를 진행한다.
신규 사업인 P2E 스킬 게임 역시 4분기 중 출시된다. 이 외에도 아이게이밍(i-Gaming) 부문 진출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슬롯 콘텐츠 20개에 대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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