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8개 협력사와 손잡고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경성아이젠, 금광테크, 무진기연, 삼홍기계, 세라정공, 슈퍼티그웰딩, 페이브텍, KHPT 등에 전수한다. 이들 업체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한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해 냉각 후 외부 용기나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 냉각하는 건식저장 방식으로 보관된다. 이때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을 위해 캐스크가 필요하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하는 만큼 특수 설계 등 고도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환경에 맞는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했고, 지난 해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세계적으로 원전 필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요는 지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전문 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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