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한 69만5891개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창업기업 수가 70만개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18.9%)과 숙박음식점업(-11.9%)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상반기 창업기업은 0.7% 줄었다.
반면 농·임·어업 및 광업(11.6%), 도·소매업(4.3%) 창업은 증가했다. 이는 귀농 인구 증가와 온라인 쇼핑몰 창업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지난해 상반기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0.9% 감소한 12만1289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보통신업은 9.1% 증가했고, 창작·예술·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6.9%, 4.4% 늘었다. 이에 반해 제조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은 각각 11.7%, 6.2% 감소했다.
연령대별 창업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줄었고,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의 창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형태별로는 법인창업은 6만2729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4%(23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63만3162개로 5.2%(3만4392개)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남과 강원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