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술품거래소 아트불에서 이은지 작가의 작품이 조각판매중에 있으며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전자기기 작동원리에 주목한 작품 sign2016-7 작품(291x291, 2016년작)은 빛의 굴절에 따라 달라보이는 색, 선들을 하나씩 확대해 보여주고 전파로 이루어진 가상세계로 들어가 자세히 들여다보는 효과를 야기하는 것에 유의한 것이 특징이다.
그 정체를 그린 3m에 이르는 이 작품은 극도로 발달된 과학문명에 의한 스펙트럼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재와 가상에 대한 역설과 양가성의 문제를 규명함으로써 현대인의 존재가치에 대한 고민을 조명했다. 작가는 이렇듯 IT산업과 그에 따른 SNS 와 시뮬레이션이 현시대를 글로벌의 시대로 이끌었다고 본다.
2018 홍익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이은지 작가는 국내외 3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품했으며 인도, 두바이, 상하이, 마닐라를 비롯한 글로벌 영역에서도 활약했다.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이 작가는 MZ세대가 열광하는 원거리 소통의 근간이 되는 미세한 신호의 가치와 예술이 맞닿아서 이루어진 현상으로 요약되는 작품론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