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용,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특사 파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1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선 대통령 특별사절로의 파견을 결정했다. 유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외 다른 기업인의 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선 “결정이 되는데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도 맡았다. 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고,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도 지원 활동에 동참했다. 우리나라는 김진표 국회의장 등 정치권에서도 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