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게임 이용률(2018~2022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9/1568331_20220901140611_261_0001.jpg)
게임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대중적인 여가문화로 자리 잡았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소통하는 학부모도 지속 증가, 60%에 육박하는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민 74.4%가 게임을 이용했다. 전년 조사 대비 3.1%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게임 콘텐츠를 이용하는 신규 이용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 게임 84.2% △콘솔 게임 17.9% △아케이드 게임 9.4% 순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주중 132분, 주말 209분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주중에는 13분, 주말에는 23분 감소했다.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2018~2022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9/1568331_20220901140611_261_0002.jpg)
PC·콘솔 게임은 남성 이용자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모바일·아케이드 게임은 여성 게임 이용자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남녀 불문하고 게임을 즐기되,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게임 플랫폼에서 차이를 보였다.
게임은 가족 간 소통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 학부모의 59.3%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했다. 전년 조사 대비 1.8%P 증가한 수치다. 2016년 37.8%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학부모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80.2%로 가장 높고 △30대(73.3%) △40대(61.8%) △50대(43.4%) 순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 학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학부모 중에도 35.7%는 자녀가 원하면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 이용자 게임 이용 시간(2018~2022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9/1568331_20220901140611_261_0004.jpg)
게임 이용자 가운데 23.5%는 게임 상에서 성희롱 또는 성차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조사 대비 3.1%P 감소한 수치다. 피해 유형으로는 '쪽지나 문자 채팅 등을 통해 문자의 형태로 성적 욕설이나 공격을 받음'(53.7%)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콘진원 관계자는 “청소년을 비롯한 게임 이용자 및 게임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게임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고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내 성희롱·성차별 피해 경험을 줄 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5월 24일부터 한달간 전국 만 10세 이사 65세 이하 6000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이뤄졌다.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했으며,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 게임 이용 여부](https://img.etnews.com/photonews/2209/1568331_20220901140611_261_0003.jpg)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