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개념을 전방위적으로 확장, 지속가능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2'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마트싱스 개념을 재정의하고 '더욱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전반으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3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기기까지 연결해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조연설에서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 싱스를 기반으로 소비자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영위하는 방법과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타냐 웰러 영국법인 생활가전 담당은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대부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통합가전 솔루션으로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기기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달 유럽시장에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는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인공지능(AI) 절약모드 작동시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최대 70%와 20%(실사용 기준)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 가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간 연결성이 고객 경험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네오QLED,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연결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홈시나리오도 소개했다. '삼성헬스'와 연동해 '쿠킹'서비스를 활용하면 목표 칼로리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레시피로 식단을 구성하거나, TV를 보다 외출 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어볼 수 있는 연결성이 예시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800명이 참석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