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e스포츠 전문 방송채널 OGN이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OP.GG)'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재출범한다. 22년간 축적한 방대한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에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OGN은 서울 강남 오피지지 사옥에서 31일 'OGN 리부트' 행사를 개최하고 신규 사업방향과 비전을 소개했다.
OGN은 오피지지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확대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 활용 △대중성을 확보한 콘텐츠 강화 등을 추진한다.
우선 검증된 기존 OGN IP를 계승하고 다국어가 가능한 국내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오피지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크리에이터를 육성, 발굴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복면가왕'의 작가 박원우 디턴 대표 등 포맷 개발 전문가와 협업할 예정이다.
e스포츠의 울타리를 넘어 대중성을 지닌 콘텐츠도 확보한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롤에 열광하던 TV 시청 세대는 물론이고 게임과 e스포츠 소재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굴, MZ세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남승윤 OGN 대표는 “20년 넘는 시간 동안 OGN은 항상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어려움을 해결해왔다”며 “오피지지와 함께 새로운 씨앗을 심고, 그 싹이 자라 큰 나무와 숲이 되도록 전 구성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세계 최초 e스포츠 전문 채널 '온게임넷'으로 개국한 OGN은 지난해 기존 CJ ENM에서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로 인수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