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과총-전남도,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전문가 포럼 공동 개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는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전남도·여수시·전남테크노파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바이오매스 자원을 원료로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 소재를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이번 포럼은 전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법, 제도, 기술 관점에서 토론하고 전남에 특화된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국가산단지원기관협의체 등 유관단체와 GS칼텍스·남해화학·금호피앤비화학·휴켐스·동성케미칼·KPX라이프사이언스·이폴리텍·동명산업 등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산·학·연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공태웅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이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추진' 개요를 소개하고 이어 엄문호 GS칼텍스 팀장, 김용석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 이형술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등 3명의 전문가가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엄문호 GS칼텍스 바이오솔루션 팀장은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 현황과 자사가 추진하는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GS칼텍스는 LG화학과 협력해 세계 최초 바이오플라스틱(3-HP) 양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전남의 화이트바이오 산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용석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은 화이트바이오와 연관된 연구과제를 소개하고, 특히 전남이 화이트바이오 영역에서 주목하는 고기능성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고기능성 바이오플라스틱은 자동차 등 운송수단, 전자·전기장비, 엔지니어링 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성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형술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연계한 음식물 등 유기성 폐자원의 업사이클링 기술 및 바이오 에너지 생산 기술에 대한 내용을 발표, 생분해 플라스틱의 전주기적 자원순환 시스템의 방향을 제시했다.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1일 여수 소노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이상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고 엄기탁 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 주무관, 공태웅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 박형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원섭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성장지원팀장, 엄문호 GS칼텍스 바이오솔루션팀장, 이형술 한국에너지공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전남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 기관, 기업 등 각 혁신 주체가 직면한 과제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 주체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논의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기존 여수·광양만권의 석유화학산업을 기반으로 전남의 풍부한 바이오매스 자원을 활용,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전남이 화이트바이오 산업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은 “오늘날 국제적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대표적 기초화학물질인 납사를 대체할 친환경 바이오 납사에 대한 석유화학업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며 “바이오 납사는 국내 생산기술이 없어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바이오 납사의 국산화 개발 및 국내 화학산업에 적합한 공정기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우리나라에서 바이오매스 주산지인 농촌·임야가 가장 넓은 지역으로서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의미있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이러한 사업을 활성화 시킨다면 전라남도의 수익 증대 및 고용 창출은 증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