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솔라코리아 “게임 개발 수혜자, 모바일 플랫폼이 아닌 개발사”…'웹샵' 난제 해소

박미란 엑솔라코리아 사업개발팀 이사
박미란 엑솔라코리아 사업개발팀 이사

“대다수 중소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후 서비스 확산을 위해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 등 모바일 플랫폼에 입점하지만 정작 유저 모집에 어려움이 매우 클 뿐더러 무엇보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결제액 30% 수수료 등 마케팅 지출은 마치 '계륵'과 같습니다. 엑솔라코리아는 중소 게임 개발사가 안고 있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웹샵(Web Shop)'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박미란 엑솔라코리아 이사는 “글로벌 기조는 더 이상 특정 모바일 플랫폼이 게임개발사의 이익을 편취하지 않고 상생하는 다양한 수익 창출 방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며 지난 1~4일 열리는 국제 인디게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이사는 모든 게임 개발 수익의 가장 큰 수혜자는 모바일 플랫폼이 아닌 개발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사 입장에서 한정적인 유저를 모객 중이고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다면 웹샵을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유저를 모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 편리성과 적은 수수료를 통해 매출 역시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 글로벌 게임사는 웹샵과 연동 후 기존 매출 대비 40% 이상의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2 참가 이유는.

▲로블록스·어몽어스 등 작은 개발사가 세계 최고의 개발사가 되는 것을 늘 가까이서 지켜봤다. 엑솔라는 늘 최고의 파트너로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BIC에 4명의 사업개발 매니저들이 참석했다. 사업개발 매니저들 역할은 각각 다른데, 엑솔라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는 게임 펀딩·투자 관련 미팅, 일본 시장 진출 필요성이 있는 개발사와 무료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 또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개발사를 위한 미팅을 통해 모바일웹샵·페이스테이션 등 새로운 솔루션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인디·중소 개발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샵 등 엑솔라 솔루션은 중소 개발사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대부분 중소 개발사들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베이스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적은 리소스로 개발환경을 구축하다 보니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에 특화된 서비스가 개발적인 이슈가 적다 보니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을 선택한다. 그러나 개발사들이 안타깝게 놓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유저 모객은 서비스 성공에 필수적 이슈다. 회사 매출과 직격되는 부분이기에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웹샵' 솔루션은 모바일 플랫폼과 달리 개발사가 직접 유저를 자체 브랜드 웹페이지로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는 활발하게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유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또, 모바일 플랫폼이 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면 엑솔라는 그보다 더 적은 수수료를 통해 양질의 유저 확보를 돕는다. 많은 비용이 드는 리타기팅을 통한 휴면 유저 유입에도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앱 스토어 이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는 이미 열려있다.

-상반기 엑솔라 코리아 성과와 하반기 세부 계획은.

▲상반기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한국 시장 이외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엑솔라코리아는 중국을 제외한 전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서 사업개발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에서 열리는 현지 게임쇼에 참관, 현지 개발사들과의 미팅을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또 가장 핫한 게임 시장이 P2E와 NFTs 게임이다. 본격적으로 관련 게임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결재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지사 설립 등 일본 시장 진출 현황은.

▲일본 시장을 우리는 흔히 갈라파고스화 된 시장이라 이야기한다. 실제로 일본 시장은 많은 이해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노하우 그리고 담당 실무자들 간의 네트워크가 없다면 진출이 어려운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초 일본 현지 전문가를 영입했다. 일본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미래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며, 일본 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많은 업체가 엑솔라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계약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시장에서 다수 업체들과 미팅을 하면서 글로벌 진출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 방법을 몰라서 고전을 하고 있어 엑솔라 솔루션을 찾는다. 특히 엑솔라는 일본 게임 기업을 대상으로 MOR(Merchant of Records) 역할을 맡고 있다. 즉, 개발사가 고민하는 현지 법률, 세금, 유저 서포트 부분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