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태풍 '힌남노' 북상과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 이동을 대비해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O&S 합동 상황실을 운영한다. 실시간 피해 상황을 집계해 상황을 전파하고 전사·본부간 복구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요 국소 발전기를 전진 배치하고 발전차량 등도 준비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을 대비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롱텀에벌루션(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KT는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전도 위험 시설 점검을 완료했다.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13일까지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무선 서비스 불가 지역에는 전기차로 폴대형 이동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솔루션도 통신 서비스 복구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000여곳 통신 인프라 품질을 점검하고 기지국 용량도 증설했다. 연휴 기간 하루 1211명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24시간 통신 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품질을 관리한다.
LG유플러스는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했다. 국사를 비롯해 비상발전기, 예비 물품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시설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 가능하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전진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태풍 영향으로 긴급 대피소가 설치되는 경우 이재민들이 통신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휴대폰 무료충전,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추석 연휴에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감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