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대기업 29개 포함 41개 위탁기업 신청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대기업 29개 포함 41개 위탁기업 신청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KT 등 29개 대기업을 포함한 41개 위탁기업이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 모집 결과 위탁기업 41개사 및 연동 약정을 체결할 수탁기업 294개사 등 총 335개사가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시범운영에 참여 신청한 위탁기업은 대기업 29개, 중견기업 7개, 중소기업 5개다.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조선 13개, 전기·전자 10개, 화학·금속·비금속 7개, 식품제조 4개, 통신 3개, 건설 2개, 서비스 2개다.

시범운영 참여기업 모집과정에서 중기부와 함께 시범운영 방안을 함께 논의했던 '납품단가 연동제 TF' 참여 5개사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은 물론이고, KT 등 많은 대기업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또 대기업 1차 협력사인 중견·중소기업 8개사도 위탁기업 입장에서 신청하면서 2·3차 협력사에도 연동제 효과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와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 최종 참여기업과 '납품대금 연동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개최한다.

시범운영 참여기업은 중기부가 마련한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활용해 상호간 납품대금 연동약정을 자율 체결할 예정이다. 특별약정서 내용을 일부 수정하거나 공정위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기부와 공정위는 참여기업 연동 실적에 따라 장관표창, 동반성장지수·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 반영, 정부포상 우대, 하도급 모범업체 선정 시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중기부는 특별약정서 체결 과정과 원재료 가격 변동분 조정과정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범운영 효과 및 부작용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5일부터는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기대를 넘어선 대기업, 중견기업 등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하다”면서 “역사적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