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에 메추리알만 한 우박이 쏟아져 화제다.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께 베이징 창핑구와 옌칭구 등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함께 갑자기 우박이 쏟아졌다.
중국 매체들은 우박이 메추리알 크기라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굵은 우박이 떨어지는 영상 등이 게재됐다.
당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우박이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동부 해안도시들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접근으로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중국의 기상 경보 체계는 적색이 가장 높은 단계며 오렌지, 황색, 청색 순으로 이어진다.
상하이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태풍 청색경보를 황색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동부 저장성 주요 항구도시에는 어선 1만1600척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힌남노는 6일 오전 중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한반도와 멀어지게 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날부터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