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추석 민생안정 및 상생협력' 대책에 발맞춰 지역채널 커머스방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동참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방자치단체와 케이블TV 11개사가 협업, '추석맞이 농특산물 대전'을 15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제작·편성에 참여하는 케이블TV 수가 증가하고 상품 판매 권역이 확대돼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TV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자체와 협업하며 단순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ESG(환경·사회·투명) 사업 등과 연계했다.
LG헬로비전은 농촌진흥청과 청년농부 상품을 스토리텔링화해 청년 농업인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똑똑!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농촌진흥청 추천과 공모로 선정된 15개 농가 대상 상품 홍보·판매 전반을 지원한다. LG헬로비전 온라인몰 '제철장터' 입점을 위한 영상물 제작과 상품 페이지 제작 등 스토리를 담아 기획전을 마련한다.
상품 판매지원 외에도 LG헬로비전 임직원이 참여해 '마음나눔 꾸러미'로 만들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지역 상생 사업과 연계했다. LG그룹 ESG팀과 협업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등 지역 상생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 '밀키트대전'을 추진한다. 대구 전통시장에 이어 전북 전주를 배경으로 시즌2를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법으로 전문가를 투입해 비대면 판로를 개척한다.
현장에서 상인들의 어려움을 취재하고 전통시장과 청년몰 대상 공모전을 진행, 상품을 선정한 뒤 전문가 컨설팅으로 밀키트 제작을 지원한다. 상품 판매부터 판로개척, 미디어 장점을 활용해 개발과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딜라이브는 연예인 류지광·팽현숙 출연 싱싱장터 라이브 '바른상회'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을 돕는다. 입담 좋고 친근함을 과시하는 두 MC가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홍보와 특산물 홍보, 상품 판매에 직접 나서고 있다. 케이블TV 방송은 물론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소통한다.
이래운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스토리를 통해 소통하는 다양한 상생 모델도 만들고 있다”며 “추석에도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다소나마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