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WW서 K-콘텐츠 47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BCWW) 전시부스 현장 모습.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BCWW) 전시부스 현장 모습.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BCWW)'에서 약 500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 성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BCWW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국내와 35개국 183개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아마존프라임·NBC유니버설 등 34개국 688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행사는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해보다 바이어 참가 국가는 소폭 줄었지만 바이어 수는 183명 늘었고 온·오프라인 기업 참여도 23개사 증가했다.

올해 수출상담액은 K-콘텐츠 글로벌 위상 강화 등에 힘입어 총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오프라인 개최 당시보다 1200만달러 증가한 성과다. BCWW 오프라인 행사는 종료됐지만 비즈매칭은 7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속, 수출상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BCWW 전시행사에는 CJ ENM, KT스튜디오지니, SLL과 지상파방송 3사 등 주요 방송사업자가 독립부스로 참가했다. 에이스토리, 뉴 아이디 등 강소기업도 부스를 열었다.

각사는 우수 방송영상콘텐츠 지식재산(IP)을 전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해외에서는 스웨덴 엑코 라이츠, 인도 원 라이프 스튜디오스, 태국 모노 스트리밍, 일본 TV 도쿄, 중국 린몬 픽처스 등 기업이 오프라인 부스로 참가했다.

BCWW에서는 하반기 방영 주요 예정작품을 선보이는 '신작 쇼케이스'와 '국제포맷기획안 피칭' 'K-포맷 쇼케이스' '다큐멘터리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대작이 소개되며 국내외 기대를 높였다. 웹툰·웹소설 IP 영상화를 위한 11개 작품 피칭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고 올해 처음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협업해 프랑스 IP 3개 작품을 국내외 방송제작사에 선보였다.

애덤 스타인먼 워너브라더스 포맷개발파트 부사장은 “K-콘텐츠는 많은 작품을 만들어내면서 제작 수준도 높다”며 “한국에서 통하는 작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는 BCWW에서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성공을 이을 포맷 기대작을 살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의 K-콘텐츠를 발굴, 육성하는 등 보다 많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