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노기술원, 차세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 플랫폼 구축

한국나노기술원 전경
한국나노기술원 전경

한국나노기술원(원장 서광석)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인 차세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증강현실(AR) 및 혼합현실(MR)을 위한 스마트 글라스의 경우 사람의 눈과 가깝기 때문에 2000PPI(Pixels Per Inch)급 이상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현이 필수다.

박형호 한국나노기술원 박사팀은 4인치 웨이퍼 스케일로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블루 및 그린 마이크로 LED 배열 소자에 대해 Sub-pixel 크기는 4umX4um, 간격은 2um인 2116PPI급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그동안 가상현실(VR) 체험을 위해서는 사용자가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HMD(Head Mounted Display)를 활용해 외부와 차단한 뒤 가상세계를 체험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글라스를 메타버스에 활용하면 외부 차단 없이 일상생활에서 안경 쓰듯 간편하게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나노기술원이 개발한 4인치 2116 PPI급 블루 및 그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습
한국나노기술원이 개발한 4인치 2116 PPI급 블루 및 그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습

아울러 LED 공정 플랫폼은 스마트 글라스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인체부착형 정보표시 소자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 플랫폼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됐다.

서광석 원장은 “앞으로도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 개발을 심화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융합한 새로운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나노기술원은 나노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 지원, 관련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나노인프라 기관이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등 국가 핵심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초·원천 연구 결과를 산업현장까지 직접 전파하는 등 나노기술 R&DB 거점기관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