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는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7일 이같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 사의를 수용한지 일주일여만이다. 정기국회가 이미 개회한데다 여야 협치가 중요한 시기에 이를 담당하는 정무1·2비서관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 장경상 국장이 내정됐다. 이르면 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전 의원과 장경상 국장은 이날 인사차 대통령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1비서관에 내정된 전희경 전 의원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당 대변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선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서울 서초갑 당내 경선에 탈락했다.
정무2비서관에 내정된 장경상 국장은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으로,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정무1·2비서관 인선 외에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을 홍보수석실 산하로 이동하는 등 추석 연휴를 앞두고 2급 이하 선임행정관·행정관·행정요원 등에 대한 인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때 수해 현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 사진을 홍보용 이미지로 만들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