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2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청각장애 배우 트로이 코처와 면담했다.
코처 배우는 2023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농아인대회(WFD) 대사로 위촉 받기 위해 방한했다. 6일 서울 서계동 문체부 사무소에서 코처 배우를 만난 박 장관은 “코처의 수어 아카데미 수상소감은 잔잔하면서 강렬한 감동을 줬고 장애인 정책 상상력을 넓혀줬다”고 말했다.
코처는 “아카데미상 수상은 농아인도 훌륭한 영화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줬다”며 “한국에서도 농아인 배우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문화의 공정하고 차별없는 접근 보장을 위해 장애인 정책을 짜임새 있게 펼치고 있으며 또 농아인·청인이 한국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자동통역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체부는 정책 브리핑에 지원하고 있는 수어 통역을 내년부터는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 정보 영역으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