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건축학부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모교에 기탁했다. 영남대 건축학부 설립 70주년을 맞아 동문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1952년 설립된 영남대 건축학부는 지난 5일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설립 7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영남대 건축학부 윤종식 동창회장(건축사사무소 도시21 대표) 등 동문과 교수, 학생들이 참석했다. 윤 동창회장은 이자리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에게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윤종식 영남대 건축학부 동창회장은 “학과 설립 70주년을 맞아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동문들이 조금씩 뜻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영남대 건축학부 동문들의 노력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김무권 현대건축사사무소 대표, 유군하 건원엔지니어링 회장 등 건축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강하며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70주년을 맞아 모교를 찾은 동문들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지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건축학부 졸업전시회를 방문해 후배들의 졸업작품을 감상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69회 영남대 건축학부 졸업전시회는 7일까지 진행된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