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街, 명절 맞아 온라인 판매 사활

식품업계가 추석 명절 대목을 맞아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명절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역시 오프라인 판촉 행사보다 자사몰이나 e커머스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사몰의 경우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유통업체에 휘둘려 온 가격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어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2022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7조312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8.8%(1조3823억원) 증가했다. 이중 음·식료품 거래액은 온라인 장보기 증가세가 지속되며 2조2642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2431억원) 늘었다.

식품街, 명절 맞아 온라인 판매 사활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명절을 맞아 종류와 가격대를 넓힌 27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만~3만원대 가성비 제품과 6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 비중을 지난해 추석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렸다. 명절 스테디셀러인 '스팸 세트'는 기존보다 더 다양한 50여종으로 구성했다. 자사몰 CJ더마켓에서는 최대 43% 할인 쿠폰을 비롯해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40%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4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 친구 추천 시 중복쿠폰 3000원과 결제 금액 10만원당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은 공식 온라인몰 '#풀무원'(샵풀무원)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요리 활용도가 높은 1등급 '한돈 찜갈비 선물세트(1.5㎏)'와 가성비를 내세운 '노을해심 2호 구운김 선물세트'를 각각 17%, 23% 할인 판매한다. 선물세트 구매 고객 대상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입 시 일정액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을 페이백으로 돌려준다.

식품街, 명절 맞아 온라인 판매 사활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동원몰은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추석 선물세트 40만원,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15%,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결제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고, 8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동원몰 적립금을 2만원 지급한다.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몰과 로드샵에서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8일 정오까지 운영한다.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배송된다.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